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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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인간의 역할은? [GPT세대가 온다]책 2023. 4. 24. 22:51
인스타에서 열심히 광고하길래 'GPT세대가 온다'를 읽어봤다. 솔직히 2.2만원에 팔 책은 아니다. GPT 사용 팁들을 모아놓은 공략집이라고 보면 된다.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 모아놓은.. GPT를 처음 접하고 자세하게 찾아보기 귀찮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읽어보면서 인공지능과 인간 공존 시대에 우리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봤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이다. 우리는 원하는 일을 수행하기 위해 인공지능에게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결과물들을 가지고 새로운 명령을 내리거나 취합하여 우리만의 결과물들을 만든다. 이는 회사에서 관리자(Manager)와 실무자(Staff)의 역할과 비슷하다. 인간이 관리자, 혹은 기획자이고 인공지능이 실무자인 것이다. 인공지능이 관리자, 기획자 수준의 포지션을 넘보는건 내가 살아있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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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조건 [FLOW]책 2022. 9. 18. 14:51
이 책을 영어 오디오북으로 들었는데 작가가 비슷한 책들을 몇 개 내기도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개정판 번역본이 새로 나오기도 해서 내가 읽은 책의 한국어 제목은 정확히 어떤건지 모르겠다. 찾아보니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저자의 '몰입', '몰입의 즐거움', '몰입의 경영' 책 등이 있는데 아마 제일 처음에 낸 '몰입'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책일 것이다. 책의 저자는 서두에 이렇게 말한다. "내가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은 행복의 공식이 아니다. 하지만 이 말은 해줄 수 있다: 삶의 매순간의 만족감을 더 누적시키고 싶다면 그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몰입을 경험하기 위해선 어떤 조건들이 만족되야 될까? 명확한 목표 피드백 능력 대비 '조금' 더 높은 난이도 책에서는 더 많은 요소들을 언급하지만 핵심은 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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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철학 [공간이만든공간]책 2022. 9. 18. 14:43
'공간이만든공간'은 동서양의 문화 차이가 서로의 문화에 준 영향을 건축중점으로 설명한 책이다. 그러나 건축 전에 동서양 문화와 철학 형성의 역사에 대해서도 설명을 한다. 저번 글은 동서양의 사고방식차이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 썼다. 동양과 서양의 차이 [공간이만든공간] 결정적으로 밀과 벼의 재배방식 차이가 두 문화권의 차이를 만들게 된다. 벼농사를 짖기위해서는 물을 끌어와야하고 물길을 내는 일에는 많은 사람의 힘이 필요하고, 끌어온 물은 여러 농가에서 나눠써야한다. 이렇게 동양에서는 서로의 도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협동과 집단을 중시하는 정서가 생기게된다. 반면 밀은 물이 없는 맨땅에서도 잘 자라고 노동력도 벼농사의 절반정도만 있으면 된다. 벼농사를 보면 모내기를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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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의 차이 [공간이만든공간]책 2022. 9. 18. 14:40
[공간이만든공간] 한 줄 소개 '역사의 순서를 따라 동서양의 문화교류가 서로에게 준 영향을 건축 중심으로 풀어낸 책이다' [총,균,쇠]나 [사피엔스]를 읽었다면 역사적으로 지리적인 조건이 사람의 생각과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 책도 유사한 시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앞의 두 책을 읽었다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건축은 다른 예술분야에는 없는 것들이 있다. 영어로 'Void', 즉 빈공간이다. 건축의 덩어리가 만들어내는 비례나 리듬은 조각에도 존재하고 음악에도 존재한다. 그러나 그 덩어리가 만들어내는 빈공간이 주는 시각적 3차원정보는 어느 예술이나 문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동서양의 빈공간은 어떻게 발전해왔고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 (이 책에선 편의상 유럽을 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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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아는법 [팩트풀니스]책 2022. 9. 18. 14:36
이 책은 사람들의 잘못된 세계관을 고쳐주기 위해 저자가 쓴 책으로, 팩트풀니스는 '사실충실성'을 의미한다. '사실'의 중요성과 '사실에 충실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려고 홍보하는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각 챕터마다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내재되어있지만 현대사회에서 사실을 인지하는데에 방해되는 본능을 하나씩 소개해주고 이런 본능을 억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알려준다. 이처럼 챕터 끝에 나름의 가이드라인들을 정리해주니 독자의 의지에 따라 굉장히 실용적인 책으로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와 더불어 각종 통계자료와 설명 다이어그램을 그래픽적으로 이해가 잘되게 만들어 보는 눈이 즐거웠다. 각 챕터 소개 그래픽을 이 리뷰에 붙여놓았다. 1. 간극본능 인간은 모든것을 양극의 집단으로 나누어 보려는 본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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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의 사피엔스, 지배력을 잃다 [호모데우스]책 2022. 9. 18. 14:26
"역사학자들이 과거를 연구하는 것은 그것을 반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에서 해방되기 위해서이다"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를 읽은 사람이라면 호모데우스를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인류뿐만 아니라 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유익한 책이었다. 중세유럽에서는 기독교주의가 인간에 대한 결정을 내려줬다. 당시 만약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잘못을 했다면 신부를 찾아가 고해성사를 하고 신부는 성경과 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당신을 판단할 것이다. 그러나 현대는 인본주의의 시대이다. 그 누구도 아닌 내 기분에 따라 내가 판단을 한다. 만약 같은 문제로 현대에 상담사를 찾아간면 상담사는 절대 무슨 법칙에 의거하여 당신을 판단이나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환자 스스로 자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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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세계를 정복하다 [호모데우스]책 2022. 9. 18. 14:19
'호모데우스'에서 '데우스'는 라틴어로 신이라는 뜻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과학의 힘을 입어 신이 되려한다는 의미를 가진 제목이다. 책은 크게 프롤로그와 1부,2부,3부로 나뉜다. 프롤로그 : 인류의 새로운 의제 과거 인류의 3대 악재는 기아, 질병, 전쟁이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3가지 때문에 죽고 농사의 성공, 유행병, 지역 간 전쟁이 인간의 생사를 결정했다. 하지만 현대 인류는 이 세가지를 정복했다. 이제 가난해서 죽는 사람은 거의 없고, 전염병은 오래 지속되지 않고, 전쟁은 상대적으로 거의 발발하지 않는다. 역사상 처음으로 너무 많이 먹어서 죽는사람이 못먹어서 죽는사람보다 많고, 늙어서 죽는 사람이 전염병에 걸려 죽는 사람보다 많고, 자살하는 사람이 군인, 테러범, 범죄자의 손에 죽는 사람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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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피터슨 [12가지 인생의 법칙]책 2022. 9. 18. 14:09
'곤경에 빠지는 것은 뭔가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 마크 트웨인 1.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패배자의 자세를 하고 있으면 패배자로 취급받을 것이고 당당한 자세를 가지고 있으면 그에 맞는 대우를 받을 것이다.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라. 바라는 것이 있으면 당당하게 요구하라. 좀 건방지고 위험한 인물로 보여도 괜찮다. 2. 나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으로 생각하라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 삶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다" -니체 우리는 여러방면으로 불완전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경멸하기도 한다. 조금의 불호감인 사람도 싫어하는데 하물며 단점, 잘못한점들을 모두 아는 자신에 대해서는 어떨까. 그러나 '죄를 미워하되 죄인을 사랑하라'라는 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