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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동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오래된 출판사 건물을 개조해 탄생한 감각적인 카페 P3R:C를 만나게 된다. 경사길 위에 자리 잡은 이곳은 마치 길과 하나가 된 듯 자연스럽게 열린 구조가 특징이다.  탁 트인 야외 공간, 그리고 포치 같은 감성카페 앞마당에는 투박하지만 멋스러운 나무 벤치들이 놓여 있어 마치 미국 전원주택의 포치(Porch)를 떠올리게 한다. 캐주얼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는 이 공간은, 골목으로 열려 있어 개방감을 주면서도 반대편의 높은 담장 덕에 포근한 느낌을 더한다. 야외 공간과 연결된 일부 실내 공간도 눈길을 끈다. 커다란 유리 통문을 통해 실내와 야외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다. 실내 어디에 앉아도 바깥 풍경이 스며들어 더욱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

스타벅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공간 디자인을 통해 어떻게 표현될까? 스타벅스의 공간 디자인을 분석하는 시리즈물을 작성해보려 한다.매장의 공간구성,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 인테리어 및 가구 등을 상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내가 자주 방문하는 스타벅스 석촌호수점이다. 스타벅스 석촌호수점 석촌호수 동호 앞에 자리 잡은 이 매장은 3층 규모의 대형 매장이다.주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석촌호수로 26   매장 앞에는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여름철에도 활용도가 낮다. 인근 치킨집 Yaddlie Plate처럼 야외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하면 더욱 매력적인 공간이 될 것 같다.  1F 입구를 들어서면 정면에 카운터가 위치해 있고, 왼쪽에는 스타벅스 굿즈 등 판매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오..

얼마 전에 작은 설치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같이 일하는 다른 팀의 그래픽 디자이너께서 시공사가 보낸 실측도면을 보고 도면의 비율대로 해석하여 제작업체에 발주를 넣으셨다. 추후 직접 확인해보니 특정 부분의 길이가 잘못 주문되어 있었다. 알고 보니 도면에서 200mm 길이로 그려진 부분이 실제 치수로는 1,000mm라고 표기되어 있었는데, 그 분께서는 치수를 못보고 도면의 길이 200mm에 맞게 주문을 넣은 것이였다.  도면에서는 그려진 길이보다 치수, 텍스트가 더 중요하다.  나는 이를 설명드리고 제작업체에 연락하여 수정요청을 했다. 그 분께서는 도면의 비율이 맞지 않는다고 불평아닌 불평을 하셨지만, 나는 도면에서는 실제로 보이는 길이보다 명시된 치수와 텍스트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드..

아마 새해목표를 세워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떤 목표들은 처참하게 망한 경우도 있을것이고 의외로 목표를 잘 이룬 경험도 있을 것이다. 여러 해동안 새해목표를 세워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다가 얻은 팁들을 공유하려고 한다. 1. 현실적으로 생각하라 새해가 되면 뭔일인지 갑자기 신나서 의지와 야망이 불타올라 말도안되는 큰 목표를 세우기도 한다. ex) 운동을 해본적도 없는데 여름까지 몸짱되기 등 하지만 목표를 이루어나가는 과정은 일상이다. 연초의 야망에 속아 괜히 큰 목표 세웠다가는 중간에 아예 놓아버리게 되는 수가 있다. 현실적인 목표를 어떻게 잡아야되는지 감이 안온다면 일단 원하는 목표를 잡고, 매 분기마다 얼마나 달성했는지, 목표의 수정이 필요한지 재평가를 해주면 감이 잡히게될 것이다. 2. 한번..

정보를 얻을 때 유튜브와 책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봤다. 유튜브는 영상으로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다. 청자는 가만히 있고 영상이 때려주는 정보를 청각과 시각을 통해 받는다. 유튜브 영상은정보를 전달해주면서 우리가 집중할 수 있게 편집되어있다. 그게 유튜버의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때문에 우리 자체적인 집중력을 발달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책의 경우는 가만히 있는 글이다. 영상처럼 나한테 정보를 전달해주지 않고 내가 스스로 집중해서 읽어야된다. 즉 글은 우리가 움직여서 정보를 얻는 것이고 영상은 영상이 움직여서 정보를 전달해주는 것이다. 글을 읽는 것이 더 주체적인 행동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더 어렵기도 하지만 집중력과 이해도를 높히기에는 더 좋다고 생각..

우리는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기 쉽다. 특히 직장인들이 하기 싫은 직업에 갇혀있을 때 그런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를 피해야하는 이유 2가지를 알려주겠다. 1. "아 난 어차피 나중에 딴거할거야"라는 생각에 지금 역할에 충실하지 않으면, 미래에 대한 공상만 하고 현실에 충실하지 못라면 그게 습관이 된다. 그러면 내가 뭘 하든 그 일이 현재로 와버리면 대충해버리는 버릇이 생긴다. 이 때문에 하기싫은 일이라도 현재 내가 해야될 일이면 제대로 하라. 의도적으로 힘을 빼더라도 내 일이라는 태도는 유지하자. 2. 내가 하기싫은 일을 하는 직업에 속하고 있다고 하자. 상황이 더 나아지려면 그 속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뽑으려고 해야한다. 그래야 나중에 돌아봤을 때 그 시간이 헛되지 않게된다..

성장은 자신의 위치를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기록은 자신의 위치를 알기 가장 좋은 방법이다. 피트니스의 길을 걸을 때, 중요한 두 가지 기록이 있다. 고수들은 이미 몸에 익어서 필요없겠지만 초보들은 이 방법을 추천한다! 1. 운동 세트 기록 근육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점진적 과부하! 하지만 며칠 전 했던 운동의 세트와 무게를 기억하는건 쉽지않다. 노트나 운동기록어플을 활용하여 내 운동볼륨을 정확히 측정해보자. 무게를 올리건 반복수를 높이건 전보다 나아지려는 노력을 더 하게된다. 어플은 Strong을 추천한다. 2. 벌크업/다이어트를 위한 칼로리 기록 벌크업, 다이어트할 때 칼로리 계산을 그냥 감으로 하면 내가 필요한 것보다 많이 혹은 적게 먹기 쉽다. 일단 내 유지칼로리를 계산한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인스타에서 열심히 광고하길래 'GPT세대가 온다'를 읽어봤다. 솔직히 2.2만원에 팔 책은 아니다. GPT 사용 팁들을 모아놓은 공략집이라고 보면 된다.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 모아놓은.. GPT를 처음 접하고 자세하게 찾아보기 귀찮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읽어보면서 인공지능과 인간 공존 시대에 우리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봤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이다. 우리는 원하는 일을 수행하기 위해 인공지능에게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결과물들을 가지고 새로운 명령을 내리거나 취합하여 우리만의 결과물들을 만든다. 이는 회사에서 관리자(Manager)와 실무자(Staff)의 역할과 비슷하다. 인간이 관리자, 혹은 기획자이고 인공지능이 실무자인 것이다. 인공지능이 관리자, 기획자 수준의 포지션을 넘보는건 내가 살아있는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