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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작은 설치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같이 일하는 다른 팀의 그래픽 디자이너께서 시공사가 보낸 실측도면을 보고 도면의 비율대로 해석하여 제작업체에 발주를 넣으셨다. 추후 직접 확인해보니 특정 부분의 길이가 잘못 주문되어 있었다. 알고 보니 도면에서 200mm 길이로 그려진 부분이 실제 치수로는 1,000mm라고 표기되어 있었는데, 그 분께서는 치수를 못보고 도면의 길이 200mm에 맞게 주문을 넣은 것이였다.  도면에서는 그려진 길이보다 치수, 텍스트가 더 중요하다.  나는 이를 설명드리고 제작업체에 연락하여 수정요청을 했다. 그 분께서는 도면의 비율이 맞지 않는다고 불평아닌 불평을 하셨지만, 나는 도면에서는 실제로 보이는 길이보다 명시된 치수와 텍스트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드..